[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지난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 사고 당시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12명 중 6명이 1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입국한 승무원은 사무장 이윤혜씨(40)와 유태식씨(42), 부사무장 이진희씨(33), 김지연씨(31), 한우리씨(29), 김윤주씨(25) 등이다.
이윤혜씨는 승무원을 대표해 “이번 일로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받은 모든 분이 빨리 회복되길 바란다”며 “희생자분들과 유가족 분들께는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윤주씨는 “함께 일했던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동료 승무원들이 하루빨리 쾌차해서 한국에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사고 당시 투철한 희생정신으로 부상당한 탑승객들을 구조해 미국 현지에서 ‘영웅’이란 칭호도 받았다. 이에 대해 김지연씨는 “그 자리에 있었으면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그냥 업고 뛰어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말했다.
나머지 승무원 6명 중 4명은 미국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2명은 미국 현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