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전국 휘발유값 나흘간 59원 내렸다"

정유사 공급가 인하 이후 누적 인하폭
사후정산 할인 SK주유소 할인폭 반영
  • 등록 2011-04-11 오후 6:14:53

    수정 2011-04-11 오후 7:31:33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정유사들이 휘발유와 자동차용 경유 공급가격을 인하한 7일 이후 10일까지 주유소 판매가격이 리터(ℓ)당 50원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석유공사는 전날(10일) 기준으로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평균 판매가격이 정유사 공급가격 인하 전인 6일에 비해 ℓ당 각각 59원, 53.6원 내렸다고 밝혔다.

6일 ℓ당 1970.9원이었던 휘발유 가격은 10일 1911.9원으로 하락했다. 경유는 1801.6원에서 1748원으로 내렸다.

이는 신용카드 사후 정산 방식으로 인하한 SK에너지의 할인분을 반영한 통계다.

SK주유소 이외에 공급가격 할인 방식이 적용된 나머지 주유소의 경우 가격 인하폭은 휘발유와 경유 모두 GS칼텍스가 가장 크고, 현대오일뱅크가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등 광역·대도시 가격이 대체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제주와 서울의 휘발유 가격 인하폭은 각각 90원, 77원이었다.

대도시의 경우 직영 주유소의 비중이 높고, 가격 수준이 높아 타 지역에 비해 가격인하 여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SK주유소를 제외한 나머지 주유소의 직영과 자영주유소 휘발유 가격 인하폭은 각각 91원, 36원이었다.

석유공사는 "향후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급등하지 않는 한 자영주유소에도 정유사 공급가격 인하분이 반영되면서 주유소 판매가격이 추가적인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 관련기사 ◀ ☞휘발유 가격 26주 연속 상승..상승폭은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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