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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 루 전 미국 재무부 장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CNBC의 ‘스트리트 사인즈 아시아’에 출연해 “우리가 겪고 있는 인플레이션의 상당 부분이 해결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그렇게 할 수 있는 정치적인 여유가 없다. 미국과 중국은 (정치적 입장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루 전 장관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행정부 시절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재무장관을 지냈다.
미 싱크탱크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IIE)가 올해 초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는 평균 19.3%로 집계뙜다. 미국 제품에 대한 중국의 관세는 약 20.7%였다. 이는 양국 간 무역전쟁이 발발하기 전인 2018년 초 평균 3.1%, 8%와 비교하면 크게 상승한 것이다.
문제는 미 수입업체들이 높아진 관세 때문에 발생하는 추가 비용의 90% 이상을 부담하고 있다는 점이다. 수입 가격 상승은 궁극적으로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가 된다.
루 전 장관은 또 “초인플레이션을 예측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다. 인플레이션에 대해 약간의 과도한 긴장이 있을 뿐이라고 본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솔직히 매우 지나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책 입안자들은 인플레이션 퇴치를 위한 조치가 성장을 저해할 정도로 경제를 둔화시키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