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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통계청이 발표한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에 따르면 지난 12월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잠정 평균 대출은 4076만원으로 전년대비 7.4%(281만원) 증가했다.
대출 기관별로는 은행이 2592만원, 비은행 1485만원으로 같은기간 각각 8.0%, 6.4% 증가했다. 개인대출을 잔액순으로 나열했을 때 정중앙 수준인 중위대출은 같은기간 10.3%(342만원) 증가한 3660만원이다.
3개월 이상 연체금액을 대출잔액으로 나눈 연체율은 0.56%로 1년새 0.05%포인트 상승했다. 대출이 늘어난 만큼 연체 또한 증가했다는 의미다. 은행의 경우 연체율이 0.22%로 1년 전보가 0.02%포인트 상승에 그쳤지만 비은행은 0.10%포인트나 오른 1.15%를 기록했다.
성별 기준으로 남자의 평균대출은 5138만원으로 여자(2747만원)보다 1.87배(2391만원)나 많았다. 1년 전보다 증가폭도 남자(7.5%)가 여자(7.1%)를 소폭 웃돌았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남자 0.61%, 여자 0.44%다.
연체율은 60~69세가 1.00%로 가장 높았고 이어 50~59세(0.68%), 70세 이상(0.55%), 29세 이하(0.53%) 등 순이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거주자 평균대출이 4997만원으로 전년대비 5.3%(250만원) 증가했다. 단독주택(2642만원)과 연립·다세대(3247만원)은 같은기간 각각 13.0%, 12.0% 늘었다. 오피스텔 및 기타 거주자 평균대출은 같은기간 13.2%(353만원) 증가한 3022만원으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오피스텔·기타 1.16%, 단독주택 1.12%, 연립·다세대 0.71%, 아파트 0.37% 순이다.
대기업 종사자 평균대출도 6515만원으로 중소기업(3190만원)보다 두배 가량 많았다. 하지만 연체율은 대기업 종사자(0.27%)가 중소기업(0.88%)보다 크게 낮았다. 종사자 규모별로도 300인 이상 기업 종사사 평균대출(5372만원)이 50인 미만(3227만원)보다 많았다. 연체율은 50인 미만이 0.95%로 300인 이상(0.25%)보다 크게 높았다.
한편 이번 통계는 일자리·가계부채 관련 정책과 학술 연구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처음 작성·공표했다.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의 20%를 표본으로 2017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의 부채 현황을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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