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경매 낙찰가율 전월비 6.3%포인트↓…"집값 하락 시작?"

  • 등록 2017-02-13 오전 11:11:33

    수정 2017-02-13 오후 1:59:03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지난해 12월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국 법원 경매시장 평균 낙찰가율이 1월 들어 대폭 하락했다. 전월 상승에 대한 기저효과인지 본격적인 낙찰가율 하락의 전조인지 차후 경매 시장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법원 경매 평균 낙찰가율은 71.6%로 전월 대비 6.3%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1년 평균 낙찰가율이 72.0%임을 감안하면 평균적인 수준이나 전월 낙찰가율이 8년 4개월 만에 최고치였던 만큼 하락률이 커 보인다.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이 전월 대비 8.5%포인트 하락한 72.1%를 기록하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용도별로는 주거시설은 한 달 전보다 0.9%포인트 하락한 데 그친 반면 업무상업시설와 토지는 같은 기간 낙찰가율이 각각 7.9%포인트, 7.6%포인트씩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만 토지가 가장 많이 거래되는 지방의 경우 지난해 12월(83.2%)에 이어 1월(83.5%)에도 낙찰가율이 소폭 상승했다.

1월은 설 연휴가 있었던 만큼 경매 진행건수는 9398건으로 역대 3번째 낮은 진행건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체율이 계속 낮았던 만큼 당분간 진행건수는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1월 낙찰률은 40.9%로 3개월 만에 40%대를 회복하며 3840건이 낙찰됐다.

1월 중 가장 많은 응찰자가 몰린 경매 물건은 전북 진안군 정천면 봉학리에 있는 논 2275㎡로 154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감정가의 2621%인 2억1410만원에 낙찰됐다. 응찰자 154명은 역대 3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낙찰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아직은 높게 형성되어 있고, 전라권 및 제주도 토지 경매도 아직 활황인 만큼 본격적인 하락으로 보기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올해 경기 침체로 인한 경매물건 증가를 기대하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이나 막상 1월 경매시장부터 물건 증가 조짐이 전혀 없으며 향후 수요만큼 물건이 나오지 않을 경우 고가경쟁이 지친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본격적인 낙찰가율 하락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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