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 제네렉스, 2600억에 케이피엠테크 관계사 인수

엠마우스, 신약개발 자금 확보…SCD 치료제 개발 탄력 기대
나스닥 상장시 엠마우스 가치 1.1조 추정
  • 등록 2017-02-02 오후 2:07:48

    수정 2017-02-02 오후 2:07:48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캐나다 제약사 제네렉스 바이오테크놀러지가 미국 엠마우스라이프사이언스를 인수한다.

케이피엠테크(042040)는 엠마우스가 제네렉스와 지분 51%를 2억2500만달러(한화 약 2600억원)에 양도한다는 내용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제네렉스는 캐나다 벌링턴시에 있는 제약사로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약 10억달러를 투자 받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약 개발업체를 인수하고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제네렉스가 엠마우스를 인수한 것은 나스닥 상장에 앞서 신규 성장동력 확보와 평가가치확대를 위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사를 마치고 다음달까지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제네렉스는 이미 유타카 니이하라 엠마우스 대표를 제네렉스 회장(Executive Chairman)으로 선임하고 인수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인수 후 엠마우스는 경영권을 보장받아 겸상적혈구빈혈증(SCD) 치료제 사업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엠마우스는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으며 앞으로 제네렉스와 협력해 마케팅, 연구 개발 등을 진행한다.

케이피엠테크 관계자는 “엠마우스는 제네렉스와 별도로 7월 SCD치료제의 FDA 판매 승인과 함께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제네렉스의 기업공개(IPO) 시 엠마우스의 대외적 신인도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스닥에 상장한다면 엠마우스 가치는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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