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가진 오찬 자리에서 “이 것이 총선 끝나고 지난 두달간 내 머리를 꽉 채우고 있는 생각”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경제상황 더 악화될 것이 뻔하고 내년부터 생산가능 인구 감소가 시작되는 해”라면서 “지금 위기 상황으로 절벽 끄트머리에 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4차산업혁명이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파급이 되면 제조업 일자리가 엄청나게 줄어드는데, 먼 미래도 아니다. 바로 5년 후에 기다리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국민의당 정당 득표율을 따지면 상임위원장 3~4개는 가지고 올 수 있겠지만 우리가 그렇게 주장하기 시작하면 원 구성 협상이 굉장히 지연될 수 있다”면서 “그래서 요구를 안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 지금 양당에서 빨리 합의를 해야 된다”면서 “또 국민의당은 합의를 하면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합의하면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원 구성 협상이 계속 지연될 경우 국민의당이 적절한 시기에 중재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박지원 원내대표 또한 ‘쇠가 달구어졌을 때 때리겠다’고 밝히지 않았냐”면서 “우리들이 당연한 권리까지 양보했는데 저렇게 지지부진하면 적절한 시기에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