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3000톤급 잠수함 건조 가능해진다

방사청 전문가 회의서 국내기술 건조 가능 확인
  • 등록 2014-09-29 오후 4:26:57

    수정 2014-09-29 오후 4:26:57

[이데일리 최선 기자] 해군의 차기 잠수함인 장보고-Ⅲ가 국내 기술로 건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방위사업청은 29일 “해군의 차기 잠수함인 장보고-Ⅲ와 관련해 15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상세설계검토(CDR) 회의를 거친 결과 국내 기술로 건조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장보고-Ⅲ는 국내 기술로 설계·건조될 잠수함으로 수중 배수량이 3000톤급이다. 방사청은 2012년 12월 대우조선해양(042660)과 장보고-Ⅲ 설계와 건조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산학연, 군 전문가 등 150여명은 지난 25일부터 닷새동안 대우조선해양에서 상세설계 검토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서는 잠수함의 작전성능, 특수성능, 시험평가 분야 등 총 5개 분과에 따른 심층적인 검토가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장보고-Ⅲ의 설계 완성도가 함 건조 착수기능 수준에 도달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신정호 방사청 함정사업부장은 “장보고-Ⅲ에 함정사업 최초로 체계공학(SE)이 적용됐다”며 “상세설계검토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가 선진국 이상의 기술수준과 개발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방사청은 상세설계검토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1월 장보고-Ⅲ 건조에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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