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는 양강도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아시아경기대회에 응원단으로 선발된 여자들이 신체검사를 받기 위해 지난 2일 평양에 올라갔다가 6일에 모두 내려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차로 선발한 응원단은 나이 25세 미만, 키 165cm 이상의 문화예술계에 종사하는 여배우(예술인)로만 선발됐다.
또 신체 기준뿐만 아니라 노래와 춤 실력도 평가해 그 기준이 까다로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
이뿐만 아니라 인민무력부와 인민보안부, 내각 산하 예술선전대 배우들이 많이 뽑혀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RFA에 “회령시에서도 예술선전대 배우 2명이 평양에 올라갔지만 모두 불합격했다”며 “예술계 배우들로만 인원을 뽑은 걸 보면 중앙에서 뭔가 좀 색다른 무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국적으로 응원단원을 선발하면서 아시아경기대회에 대한 주민의 호기심이 대단히 높아졌다”며 “국경 지역에서는 중국 텔레비전을 통한 주민의 아시아경기대회 시청을 막기 위해 벌써 통로 검열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