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숨기고 싶은 사생활 1위는?

  • 등록 2013-05-22 오후 6:29:08

    수정 2013-05-22 오후 6:29:08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직장인 10명 중 7명은 회사 내에서 사생활을 침해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직장인 763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사생활 침해’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71.1%가 회사에서 사생활을 침해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직장인 10명 중 7명은 회사 내에서 사생활을 보장받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
직장인들이 꼽은 가장 숨기고 싶은 사생활은 ‘퇴근 후 및 주말 계획’(17.3%)이었다.

이 외에 ‘업무 모니터 화면’(15.7%), ‘집안사정’(14.9%), ‘애인의 유무 및 연애사’(14.4%), ‘연봉’(9.6%), ‘개인인맥구축서비스(SNS)’(9.8%), ‘내 앞으로 온 택배상자’(8.5%), ‘업무내용 자체’(5.4%), ‘성형여부’(2.6%)가 뒤를 이었다. 직장인들은 업무 및 개인적인 사항을 모두 숨기고 싶어 하는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끈다.

‘사생활을 침해 받는 때는 언제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대놓고 물어봤을 때’가 전체의 67.9%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어 ‘통화를 엿듣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22.5%), ‘동료가 내 SNS를 탐색할 때’(4.2%) 순으로 나타났다. 1.7%의 직장인은 ‘휴대폰이나 가방 등을 뒤질 때’라고 응답했다.

또 직장인들은 사생활을 침해당했을 때 가장 좋은 대처법으로 ‘대화를 최대한 피한다’(66.1%)를 선택했다. 이어 ‘직접적으로 경고한다’(26%), ‘법적 대응을 고려한다’(3.5%) 등의 의견이 있었다. 즉 직접적인 충돌보다는 ‘회피’를 선택하는 직장인들이 많았다.

직장 내에서 공유할 수 있는 사생활의 범위는 전체 직장인의 61.4%가 ‘가장 기본적인 신상(나이, 사는 곳, 취미, 종교 등)’을 꼽았다. 28.2%의 응답자는 ‘나에 관한 것에 한해 공유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보였고 8.5%는 ‘내 주변인(가족, 애인 등)에 관한 것도 공유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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