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대표는 "단일 공장으로 연산 30만대 규모를 처음 기준으로 잡고 추후 케파를 50~80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라면서 "현지 가격 경쟁력 등을 면밀히 검토해 결정하되, 품목은 CV조인트부터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위아는 현재 CV조인트 관련, 단일 품목으로는 세계 4위에 해당하는 연간 41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추후 유럽 지역에서의 사업 강화를 통해 특화상품으로 계속 성장시키는 동시에, 새 디자인과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 양산에 힘을 기울인다는 것.
이는 장기적으로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에 대한 납품 비중을 줄이고 공급처 다변화를 꾀하겠다는 회사 측 전략과도 맞닿은 방침으로 풀이된다. 현대위아는 지난 2월 코스피 상장을 맞아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현대·기아차에 대한 전체 매출 비중을 현재 75%에서 3년 안에 65%로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임 대표는 "창원에서 4000평 규모의 공작기계 부문 사업장 증설을 완료, 6월초부터 가동에 들어간다"며 "현재 (공작기계를) 국내에서 월 평균 180대가량 생산하고 있는데, 이 경우 풀가동하면 월 300대까지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중국내 공작기계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현대위아는 현지에서 월 50대 생산되던 케파를 최근 70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오는 8월 1일부터는 150대까지 늘려, 현재보다 50%가량 연산 규모를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위아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총 매출액 목표를 6조원(IFRS 기준)으로 잡고, 공작기계 부문에서는 1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임 대표는 "현재 중국 시장에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고, 현대차그룹이 전체적으로 호황인 상황이라 분위기가 좋다"며 "최선의 경영을 통해 작년보다 신장된 매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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