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FC 희망)②선진국의 서비스 프랜차이즈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 서비스 프랜차이즈 시장을 전망하기 위해서는 미국, 일본 등 프랜차이즈 선진국의 프랜차이즈 사장 현황을 조망해 볼 필요가 있다.

미국은 전체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고 아이템도 점차 다양화 되고 있다. 반면 일본은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낮지만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서비스 프랜차이즈의 천국 미국 프랜차이즈협회(IFA)에서 2002~2006년 사이 회원 중 2471개 가맹본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외식업 30%, 소매업 16%, 서비스업 56%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프랜차이즈 산업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1분기 새롭게 설립된 59개의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산업별 비중을 살펴보아도 서비스업이 63.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외식업 20%, 도소매업 13.4%, 패스트푸드 3.3% 순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 시장이 역사가 길어질수록 서비스업의 비중이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세부 항목별로는 건강 및 휘트니스가 18.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비즈니스 13.5%, 유지보수서비스 10.8% 등의 순이었다.

미국의 경우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에 따른 집안관리와 가사노동, 육아문제와 고령화 사회를 겨냥한 서비스 사업모델들이 1970년대부터 개발되기 시작해 서비스사업, 스포츠여가사업, 부동산, 빌딩 및 건설 서비스, 어린이 관련, 사업지원, 유지관리 등의 아이템들이 프랜차이즈화로 이어졌고 지금은 지식형·혁신형의 약국, 교육, 경영 및 세무 컨설팅 분야까지 서비스업의 프랜차이즈화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서비스 프랜차이즈 특징은 우선 인구구조, 생활양식, 소득수준 등 경제 사회구조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프랜차이즈산업에서 서비스업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핵가족화, 여성의 사회진출증가, 고령화 등 인구구조의 변화와 여가시간 및 소득증가로 학습욕구가 다양화에 따른 관련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잠재적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아이템들의 프랜차이즈화가 활성화되고 있다.

일본, 학원 등 교육 프랜차이즈 발달

일본의 프랜차이즈산업은 아직 외식업 비중이 높다. 2008년 기준으로 가맹본부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외식업(43.3%)이며, 서비스업의 가맹본부수는 2006년을 기점으로 소매업을 앞서고 있다.

점포수에서는 소매업 38.3%, 서비스업 38.2%, 외식업 23.5%로, 2005년 이후로 점포수 하락 추세를 보여 온 외식업과는 달리 서비스업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서비스업의 업종별 구성을 보면 2008년 기준으로 가맹본부수가 가장 많은 서비스업 부문은 학습숙(학원)·문화스쿨 분야이며 그 다음으로는 주택 건축·리폼·유지관리, 이미용 분야 순이다.

특히 학습숙·문화스쿨은 2003년 이래 가맹본부 증가 추세가 뚜렷한 반면, 크린서비스·크리닝, 필름현상·인쇄·복사서비스, 자동차정비 등은 하락세에 있다.

일본의 경우 산업의 발전과 소득 수준의 향상에 따른 레저서비스 분야의 발전과, 리스와 렌탈 분야의 꾸준한 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산업구조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신규 서비스 프랜차이즈 사업화 모델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또한 고령화, 자녀교육에 대한 관심 증가, 독신가정 증가, 과도한 스트레스 심화 등 일본의 사회적 변화에 따른 관련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잠재적 수요 증가로 관련 아이템들의 프랜차이즈화가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사회 일에 바쁜 일본 맞벌이 부부들이 증가하면서 자녀들의 교육을 학원에 의존하면서 교육서비스 프랜차이즈가 활성화되고 있으며 일본의 노인 등 독신가정이 늘어나면서 가사 서비스 등을 대행해주는 생활지원서비스 대행업이 최근에 부상하고 있는 유망 업종이다.

뿐만 아니라 갈수록 증가하는 일본인들의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아로마테라피, 스파, 요가, 명상, 고품격 휴식을 제공하는 복합릴랙스숍몰인 스파·테라피 등이 창업시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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