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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NBC 등에 따르면 MS는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다. 대통령의 우려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틱톡의 미국사업 인수를 위한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델라 CEO에게 전화를 걸어 틱톡 매각시한으로 45일을 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MS는 성명에서 “국가안보 및 보안과 관련해 철저한 검증을 거쳐 틱톡을 인수하고, 미 재무부는 물론 미국에 적절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며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와 관련 논의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 논의는 MS와 바이트댄스가 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통보한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논의는 9월15일 이전에 언제든 끝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MS는 미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에서의 틱톡 운영권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했고 당초 3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행정부 반대로 협상이 중단됐다.
미국 공화당 의원들은 틱톡 인수 제동이 야기할 정치적 논쟁과 경제적 파장 등을 우려해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에게 MS의 인수를 허가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틱톡 외에도 위챗 등 중국 소프트웨어 업체에 대해 조만간 새로운 제재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향후 MS의 틱톡 인수 협상에도 영향을 끼칠 것인지 주목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에 출연해 틱톡과 위챗 등이 중국 공산당에 데이터를 직접 제공하는 등 스파이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재확인하며 “바로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며칠 안에 중국 공산당과 연결된 소프트웨어에 의해 제시되는 광범위한 국가 안보 위험에 대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