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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는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금투센터에서 ‘소재·부품·장비기업 지원을 위한 펀드 신상품 제안’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처럼 밝혔다.
금투협에 따르면 신상품은 공모펀드가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사모투자 재간접펀드 구조로 설계된다. 총 1000억원 규모로 조성돼 소재·부품·장비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해당 신상품은 이르면 11월중 출시된다.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운용할 운용사는 성장금융 주도로 12월경까지 선정할 예정이다. 금투협 측은 “벤처투자조합의 참여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공모 운용사의 경험, 사모 운용사의 운용 능력, 벤처투자조합의 비상장 기업 소싱에서의 비교 우위 등이 시너지를 내 국민 재산 증식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취지에선 지난 8월 출시된 ‘필승코리아 주식형 펀드’를 연상시킨다. 해당 펀드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국내 기업에 투자하고 운용보수의 50%는 기초 과학 분야 발전을 위한 장학금 등 공익기금으로 적립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5000만원을 투자해 화제가 됐다. 지난 11일 기준 운용 설정액은 898억원에 달한다. 금투협 측은 “차별성은 재간접 구조라는 것”이라면서 “신설되는 펀드는 투자금이 사모펀드를 통해 비상장 기업에 보다 직접적으로 자금을 조달되기 때문에 구체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투협은 “일반 국민들이 쉽게 투자하여 우리 기업의 성장 과실을 공유할 수 있도록 공모펀드로 설정하고 이 펀드자금이 사모펀드를 통해 상장기업 뿐만 아니라 역량 있는 비상장 중소기업에도 효율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국가적으로 엄중한 경제상황에서 금융투자업계가 실물 경제에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되며, 이를 위해 우리 업계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국민적 기대에 부응코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