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지난해 자동차 수출, 생산, 내수 모두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에 파업 등 돌발변수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산업 실적(대수 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전년보다 수출은 11.8%, 생산은 7.2%, 국내 판매는 0.4% 감소했다. 자동차 수출 감소율은 지난해 총수출 감소율(-5.9%)보다 높은 수준이다.
수출은 대수로는 전년대비 11.8% 감소한 262만3000대, 금액으로는 11.3% 줄어든 406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비중이 가장 큰 북미의 경우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집계한 결과 수출 차량 대수가 103만2000대로 전년보다 -10.8%나 급감했다. 산업부는 글로벌 수요 둔화, 하반기
현대차(005380) 파업, 해외생산 확대 등에 따른 여파로 풀이했다.
지난해 자동차 생산도 경기침체, 파업 여파로 전년보다 7.2% 줄어든 422만9000대로 집계됐다. 연간 내수판매는 182만5000대로 전년보다 0.4% 감소했다. SM6, 말리부, K7, 그랜저 등 신차 효과로 국산차는 전년대비 1% 증가한 157만3000대가 판매됐다. 배출가스 조작 논란으로 아우디폭스바겐이 판매정지 처분을 받으면서 수입차는 전년보다 8.3% 감소한 25만2000대가 팔렸다. 개별소비세 인하가 6월에 종료된 것도 내수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 (단위=%, 출처=산업통상자원부,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수입자동차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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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위=천대, 억불, %, 출처=산업통상자원부,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수입자동차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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