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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채권단 등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이날 서울 연지동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현대엘리베이터(017800) 등 대주주 지분을 7대 1 비율로 축소하는 감자를 결정했다. 현대상선은 조만간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감자안을 확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감자가 진행되면 기존 대주주의 지분율은 22.6%에서 4.0%로 축소된다.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 출자전환을 앞두고 경영권을 넘기기 위한 수순이다. 출자전환 시 산업은행의 현대상선 지분율은 40% 이상으로 올라서 사실상 현대상선은 산업은행의 자회사가 된다.
채권단의 출자전환은 조건부로 확정됐다. 현대상선은 사채 채무조정, 용선료 인하, 글로벌 해운동맹 가입 등 3가지 조건 가운데 현대상선은 채무조정은 성사시켰다. 용선료 인하 협상은 막바지에 들어섰고, 해운동맹 가입도 제3해운동맹인 ‘디(THE) 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의 암묵적 동의를 얻어낸 상태여서 전망이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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