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과 다른 주형환…첫 현장 방문 '수출 중소기업'

산업부 신임 장관, 유망 중소기업 '흥아기연' 찾아
한전 사이버안전센터 첫 방문한 전임 장관과 대비돼
"무엇보다 수출 회복 중요…지원 강화하겠다"
  • 등록 2016-01-13 오후 2:30:00

    수정 2016-01-13 오후 2:30:00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취임 직후 첫 행보로 중소기업 현장을 찾아 수출 상황을 챙겼다.

13일 산업부에 따르면, 주형환 장관은 이날 오후 임명장을 받은 직후 경기도 부천시 오정산업단지 내 (주)흥아기연을 방문했다. 1970년에 설립돼 제약포장 기계를 생산해 온 흥아기연은 제약포장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하는 등 유망 중소기업이다. 또 매출 70% 이상을 중국 등 6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어 한중 FTA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수출 기업이다.

수출유망 중소기업을 첫 현장 방문지로 선택한 주 장관 행보는 전임 장관과 대조된다. 윤상직 전 장관은 취임 이후 첫 현장 행보로 한국전력공사 ‘전력사이버안전센터’를 방문했다. 이는 주 장관이 중소기업 등의 수출 부진을 타개하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주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상당수 중견기업이 히든챔피언인데 정부가 도와서 글로벌 챔피언을 만들겠다”며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기업들이 FTA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애로사항들을 해결하는 데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주 장관은 이날 현장에서 수출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수출 활성화 의지를 내보였다. 주 장관은 “저유가 등으로 신흥국의 경제 둔화가 지속되고 중국의 성장도 불확실해 올해 수출 여건이 어렵다”며 “본격적인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출 회복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주 장관은 “중소·중견기업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진출하려는 노력을 하는 게 중요하다”며 “특히 FTA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 주도형 중소기업이 늘어나도록 인력·세제·금융·기술개발 등 다각적인 지원을 집중하고 있다”며서 “수출 시장·품목·주체·방식별로 맞춤형 시책을 확대하고 지원체계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주 장관은 “흥아기연이 건의한 포장기계 공정 기술개발 및 해외마케팅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기계산업도 단일 장비보다 여러 장비를 연결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고부가 가치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주 장관은 중소기업 및 수출 현장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듣고 애로사항을 해소할 계획이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신임 장관이 지난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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