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LG생활건강(051900)의 더페이스샵과 아모레퍼시픽(090430) 계열 이니스프리는 매출 상승세를 타며 각각 1위, 2위 자리를 수성했다. 로드숍 화장품 선두권 경쟁도 맞수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대결 구도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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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은 1039억97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14%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61.62% 줄어든 9억2000만원에 그쳤다.
미샤는 올해 로드숍 화장품 시장에서 매출 3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더페이스샵에 1위 자리를 내준데 이어 올 들어 이니스프리에도 밀렸다.
더페이스샵은 매출 1위 자리를 지켰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 늘어난 1502억원을 올렸다.
이니스프리 측은 에센스, 클렌징, 크림 등 주요 품목의 견고한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요유커·遊客) 유입에 힘입어 면세점 부문의 매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해외 사업 확대로 수출 매출도 꾸준히 늘어나는 흐름을 보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비슷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브랜드숍들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 시장 역시 대기업들의 순위 경쟁으로 치닫는 분위기”라며 “중소업체들은 수익성이 악화되는 등 업체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