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장관은 25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긴급현안질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힌 뒤 “방탄조끼가 충분하지 않다”며 “GOP 대대 보유율은 30%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방탄복을 입는 기준을 묻는 백군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문에 “현재 GOP와 해안경계 요원 등 경계부대는 다 착용한다. 특수부대도 방탄복을 입는다”고 답변했다.
이어 패해 장병들의 방탄복 착용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그건 좀 따져보겠다”고 말한 뒤,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의 연이은 질문에 “현재는 DMZ(비무장지대) 작전부대만 착용하고 GOP는 착용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의원은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인데 북한과 최전선에서 맞서는 근무자에게까지 방탄조끼가 지급이 안 된다면 대한민국 군대라 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백군기 의원도 “GOP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방탄복을 입었더라면 사망자가 절반 이상 줄었을 것이다. 세월호와 비슷한 것”이라며 “왜 그 문제를 경시해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의원 역시 “우리 국민이 하나둘밖에 없는 아들들을 보내 최전방에 근무하는데 어떤 상황에서 하는지는 알아야 한다”고 지적하며 “최전방 GOP, 무기가 지급돼 경계하는 곳 등에서는 장병들이 자기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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