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정치세력화 입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계안 전 의원이 지난 26일 ‘안철수 신당’에 합류하기 위해 민주당을 탈당한 사실이 27일 확인됐다. 김효석 전 의원도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 의원 측으로 합류하기 위한 추가탈당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지난 17대 국회에서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를 지낸 이계안 전 의원이 전날 민주당 중앙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최고경영자(CEO) 출신 이 전 의원은 지난해 19대 총선에서 서울 동작을에 출마해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과 맞붙었지만 낙선했다. 지난 2006년과 2010년에도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져,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안철수 신당’으로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 전 의원도 안철수 신당 합류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아직 탈당계를 제출하지는 않았다. 김 전 의원이 합류할 경우, 전남도지사 출마가능성이 제기된다.
호남에서 3선을 한 김 전 의원은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민주정책연구원장을 지냈으며 지난 18대 국회에서는 원내대표를 지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서울 강서을에서 출마해 낙선했다.
민주당 전직 거물급 인사들이 안 의원 측으로 합류하는 것이 공식 확인될 경우, 정치권 민심이 파동치며 추가 탈당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