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숀 로치 S&P 글로벌 신용평가 수석 이코노미스트(출처: 세계경제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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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이 2022년까지 기준금리를 연 0.5% 현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실질금리를 고려하면 과거 대비 과도한 완화 정책은 아니란 전망이 나온다.
숀 로치 S&P 글로벌 신용평가(Global Ratings) 아태 지역 수석이코노미스트(전무)는 27일 NICE신용평가와 S&P글로벌 신용평가 공동 세미나에서 “현재 한국의 실질금리는 제로”라며 “과거 위기 때 실질금리를 마이너스 2%까지 낮춘 적이 있어 이를 고려하면 현재 통화정책은 과도한 완화적 기조는 아니다”고 말했다. 로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기준금리를 0.5%, 물가상승률은 0.5%로 실질금리가 제로라고 봤다.
그는 “고용이 회복되는 데는 시간이 걸리고 고용 회복 이후 임금이 오르고 인플레이션까지 자극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며 “백신이 보급되고 난 후에도 회복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지원책이 계속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기준금리 0.5%는 2022년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예상보다 한국 성장세가 기대치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거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예상과 다른 정책을 취한다면 한국의 기준금리도 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6%로 내다봤다. 수출은 4.2% 성장하고 수입이 수출보다 더 빨리 성장, 민간 소비는 4.5% 성장세를 전망했다. 그는 ”올해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것은 소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