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행사대행업 매출 75%↓…"행사대행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추가 필요"

  • 등록 2020-03-23 오후 1:30:26

    수정 2020-03-23 오후 1:30:26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코로나19로 예정된 국내 행사가 줄 취소되면서 국내 행사대행업의 평균 매출이 작년 대비 75%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 취소액만 약 3500억원 정도로 행사대행 산업 자체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이벤트 산업도 정부의 특별 고용 지원업종으로 추가 지정돼야 한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23일 한국이벤트산업협동조합이 최근 70여개 조합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여파로 이벤트회사 매출이 지난해 대비 75%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음향·렌탈회사 등 협력회사는 2월 매출이 아예 없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수 조사에 따르면 2~3월 계획했던 행사 1300여개가 취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로 2월 예정이던 공공 행사가 400여개, 3월 예정은 900여개 등이다. 일반 기업 행사는 제외한 것으로 이를 포함하면 최소 3000~4000개의 행사가 취소됐다.

과거 ‘천안함’ 사건이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신종플루(H1N1)’,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의 이슈가 생길 때마다 행사대행업계는 행사 취소 혹은 연기로 많은 피해를 봤지만 지금은 그때와는 비교 자체가 되지 않을 정도로 피해가 크다는 게 조합 측 설명이다.

조합 관계자는 “행사가 계약된 후 취소돼 일부 비용에 대한 보전을 받을 수 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아예 행사 계약조차 이뤄지지 않아 피해가 더욱 막심하다”고 말했다.

조합 측은 이 상태가 3~4개월간 지속될 경우 행사대행업체들의 유동성을 감안할 때 업계의 줄도산을 우려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9일부터 여행업·관광숙박업·관광운송업·공연업 등 4개 업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했다.

조합 관계자는 “행사대행업은 전문 분야별 다양한 협력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이뤄지는 산업이니 만큼 낙수효과와 파급력이 좋아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이벤트산업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추가 지정돼야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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