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포켓몬 GO’ 글로벌 열풍…VR 관련株 급등

  • 등록 2016-07-13 오후 1:35:22

    수정 2016-07-13 오후 1:35:22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증강현실(AR) 게임인 닌텐도의 ‘포켓몬 고(GO)’ 게임이 전세계에서 화제가 되면서 국내에서도 가상현실(VR) 등 차세대 기술 기반의 게임업체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13일 오후 1시25분 현재 한빛소프트(047080)엠게임(058630) 주가는 전일대비 각각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6550원, 669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드래곤플라이(030350)썸에이지(208640) 주가도 각각 25.85%, 18.51% 뛴 1만1050원, 1985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파티게임즈(194510), 액토즈소프트(052790), 위메이드(112040), 조이맥스(101730), 세븐스타웍스(121800), 조이시티(067000) 등 VR 관련 게임업체들이 대부분 오름세다. VR 관련 카메라 모듈 같은 부품을 생산하는 나무가(190510), 이랜텍(054210), 칩스앤미디어(094360) 바른테크놀로지(029480) 등도 높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게임주들이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는 일본 닌텐도가 개발한 ‘포켓몬 고’가 일본과 북미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라는 소식에 향후 AR·VR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켓몬 고는 현재 구글플레이·애플앱스토에서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길거리에서 게임을 즐기는 후기들이 속속 나오면서 관심 받고 있다. 지난 7일 포켓몬 고를 출시한 닌텐도 주가 역시 현지에서 급등세다.

국내에서도 속초 지역에서 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포털 실시간 검색어를 장기간 차지하는 등 이슈가 되고 있다. 이 같은 차세대 게임 출시에 따른 기대감이 국내 업체에도 반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빛소프트와 엠게임, 드래곤플라이는 각각 ‘오디션’, ‘프린세스메이커’, ‘스페셜포스’로 VR 신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이시티도 ‘건쉽배틀’ VR 게임을 제작 중이다.

이성빈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업체들은 대부분 미래 시장에 대비하는 수준으로 해외 업체들에 비해 퀄리티는 다소 떨어지는 상황”이라면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이제 막 큰 열풍이 불고 있는 만큼 관련 업체들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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