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7]양향자 "삼성전자 투자효과 최소 3조"

  • 등록 2016-04-06 오후 4:29:01

    수정 2016-04-06 오후 4:29:01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일 삼성전자 ‘자동차 전장사업’의 핵심사업부를 광주에 유치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20대 총선의 중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검토한 적 없다”고 말했지만 광주 서구을에 출마한 양향자 후보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50% 믿음이 있지만 제1야당이 얘기하는데 그것을 안 믿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며 “삼성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해당공약을 주도적으로 제안한 양 후보는 삼성전자 상무 출신으로 30년간 삼성에서 근무했다. 양 후보는 광주 광산에 위치한 삼성 백색가전 부지 등을 활용해 자동차 전장설비 공단을 유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 백색가전 라인은 해외로 공장을 이전할 예정이다. 양 후보는 삼성 투자규모로 최조 3조원을 거론했다.

다음은 양 후보와의 일문일답.

- 삼성과는 어느 정도 얘기가 됐나.

△제가 얘기하면 50% 믿음이 있지만 제1야당이 얘기하는데 그것을 안 믿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30년 IT에서 일해온 사람 입에서 나온 말이 훨씬 더 호소력있다는 것이 삼성측의 얘기다. 그러니까 ‘얘기를 해다오’라는 것이다. 삼성도 나쁘지 않다. 광주에 이미 현대차와 기아차가 있기 때문에 준비가 돼있다. 최적이다. 전장산업 라인만 오면된다. 다만 제가 말한다고 해도 삼성에선 얘기 안 할 것이다.

- 부지는 어디쯤이 될까.

△광산에 지금 (삼성의) 가전라인이 빠지는 곳이 있다. 그 정도면 충분하다. 저는 광주 서구를 생각했다. 탄약고도 이전해야 한다. 그것과 맞물려 생각하면 될 듯 하다. 여러가지 방향을 생각 중이다.

- 백색가전의 고용효과가 100이라고 하면, 전장산업 고용은 어느정도인가.

△차원이 다르다. 백색가전은 덩어리만 크지 고용효과는 그리 크지 않다. 반도체의 경우 공장하나 짓는데 2조원에서 2조 5000억원 정도 드는데, 반도체는 이미 R&D가 끝나 있다. 그런데 미래형 자동차는 R&D부터 들어와야 한다. 그렇다면 (투자액) 3조원은 굉장히 보수적으로 잡은 것이다. 그래서 이공계 학생들도 굉장히 환호하고 있다.

- 고용 이외에 기대되는 효과는.

△협력업체들도 다 바뀌게 된다. 기업 생태계가 바뀌는 것이다. 지금은 타이어, 백색가전, 금형, 광산업 위주다. 그런게 완전 IT로 바뀐다는 것이다. 벤처라던지 1인기업도 많이 나올 수 있다. 그런 생태계를 바꿔주는 것을 지금 시작 안 하면 큰일이다.

- 삼성 미래차의 파급효과가 이른바 ‘반문정서’ 떨칠 수 있을까 .

△어제 지역을 돌아보니까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감정 등 다 필요없이 우리 아이와 손자들 잘 살게 해주는 게 최고라는 분위기다. 잘 살게 해주는데 못할 게 뭐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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