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 AI 포럼’ 개최…AI 리더십 제고

글로벌 석학들과 기술 교류…올해 8회
요슈아 벤지오·얀 르쿤·이안 호록스 등
  • 등록 2024-11-05 오전 10:00:00

    수정 2024-11-05 오전 11:14:40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석학들과 기술을 교류하며 AI 리더십 강화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삼성 AI 포럼 2024’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삼성 AI 포럼 2024’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 포럼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AI 및 컴퓨터 공학 분야 석학과 전문가들을 초청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 방향을 모색하는 기술 교류의 장이다. 올해로 8회째다.

이번에는 △딥러닝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 △얀 르쿤 메타 수석 AI 과학자 겸 미국 뉴욕대 교수 △지식 그래프(Knowledge graph)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이안 호록스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등 글로벌 AI 석학들이 기조 강연에 나섰다.

1일차 포럼은 삼성전자 SAIT가 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인공지능과 반도체 기술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혁신 방안 모색’을 주제로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차세대 반도체 개발 및 생산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AI와 CE(Computer Engineering) 기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교 교수가 ‘삼성 AI 포럼 2024’에서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벤지오 교수는 ‘AI 안전을 위한 베이지안 오라클(Bayesian Oracles for AI Safety)’이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맡았다. 그는 대규모 노동 시장 영향, AI를 이용한 해킹, 슈퍼 인텔리전스 출현 등 AI의 미래 위험성과 함께 AI의 성능이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 수준을 넘어섰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AI 안전을 위해서는 정책 입안자들은 물론 대중들도 AI의 현재 상태와 미래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얀 르쿤 교수는 기조 강연에서 현 거대언어모델(LLM)의 수준과 한계를 설명하고 기계가 인간의 지능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기술 혁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얀 르쿤 메타 수석 AI 과학자가 ‘삼성 AI 포럼 2024’에서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기술 세션에서는 AMD CTO인 조세프 마크리 부사장이 ‘어디에나 존재하는 AI’를 주제로 AMD의 AI 솔루션을 소개하고 AI 플랫폼과 협업의 중요성, AMD의 강점 등을 피력했다.

삼성리서치가 주관한 2일차 행사는 ‘모두의 일상생활을 위한 디바이스 AI’를 주제로 열렸다.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OST)의 공동 설립자인 이안 호록스교수는 ‘지식 그래프를 적용한 개인화 AI 서비스 기술’ 이라는 주제로 키노트 발표를 맡았다. 그는 지식 그래프의 중요성과 지식 그래프가 사람의 지식 기억 및 회상 방식과 유사하게 데이터를 저장, 처리하는 방식을 설명했다.

최창규 삼성전자 SAIT AI리서치센터장(부사장)은 ‘과학을 위한 AI’ 주제 발표에서 “AI와 반도체 기술은 우리의 삶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개발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등 과학 분야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실험 데이터가 부족하거나 물질 합성이 어려운 경우에 AI가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AI는 놀라운 속도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고 더욱 강력해짐에 따라 ‘어떻게 AI를 더 책임감 있게 사용할 수 있을지’가 갈수록 중요해진다”며 “삼성전자는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AI생태계 구축에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AI 포럼 2024’ 행사장 외부 전경.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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