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7개월여 만에 거래가 재개된 태영건설이 31일 급등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현재 태영건설(009410)은 전 거래일 대비 17.45% 오른 5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유가증권시장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태영건설의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태영건설은 워크아웃(재무 개선 작업) 절차가 진행 중이던 지난 3월 13일 자본잠식 상태에 처하면서 유가증권시장 내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태영건설은 산업은행과 기업개선 계획을 위한 이행약정(MOU)을 맺고 기업정상화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거래재개 결정으로 태영건설의 기업 정상화 속도가 빨리질 것으로 전망된다.
태영건설은 거래 재개 공시 후 보도자료를 내고 이를 계기로 투자자 및 시장 신뢰 회복과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의 재무 구조 개선 계획 이행 외에 안정성 높은 공공 공사 수주에 적극 나서 실적 개선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이번 상장 유지가 고객 신뢰도 회복과 브랜드 가치의 상승, 수주 등 영업활동에 긍정적인 계기로 작용해 경영정상화에 큰 힘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서울 영등포구 태영빌딩에 태영건설 깃발이 펄럭이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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