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그룹 '그림', 코로나19 여파로 31일 공연 취소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 공연
기숙사 내 확진자 발생으로 취소
내달 9일 이후로 공연 일정 조율
  • 등록 2021-03-30 오후 2:17:55

    수정 2021-03-30 오후 2:17:55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창작국악그룹 ‘그림’(The林)은 31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선보일 예정이었던 공연 ‘블랙 무드(Black Mood)-여백의 반영’을 공연장이 위치한 서강대 기숙사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여파로 취소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창작국악그룹 그림(The林)(사진=창작국악그룹 그림)
서강대 측은 최근 기숙사에서 추가 확진자가 확인되면서 지난 29일까지였던 학교 출입 전면 통제 기간을 다음달 9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그림의 이번 공연 또한 통제 기간 이후로 연기될 예정이다. 공연 관계자는 “학교 측과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전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한 상태였다. 학교 측의 결정에 따라 공연 예매 티켓은 수수료 없이 모두 환불처리했다. 단체 SNS를 통해 공연 취소 소식을 공지하는 등 관객이 불편을 겪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했다.

‘그림’은 2001년 창단한 예술단체로 전통을 기반으로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창작 작업을 하고 있다. ‘블랙 무드-여백의 반영’은 조선 수묵화를 모티브로 전시와 공연이 결합된 형태로 선보이는 공연이다. 201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중장기창작지원사업 선정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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