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아나, 작년 사상 최대실적…올해 제품 다변화 본격화(종합)

V10 미국 판매와 의료용 소모품 시장 진출 등 추진
  • 등록 2017-01-23 오전 11:42:30

    수정 2017-01-23 오전 11:42:30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환자감시장치·자동심장충격기 전문기업 메디아나(041920)는 지난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 85억7900만원으로 전년대비 8.3% 증가했다고 2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역시 같은기간 각각 14.2%, 7.8% 늘어난 533억9300만원, 76억3500만원으로 사상 최고 실적이다.

끊임없는 제품 개발과 혁신을 바탕으로 지난 10년간 지속 매출 상승을 이끈 것이 실적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올해도 신제품과 기존제품의 매출 증가가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환자감시장치 신제품 ‘V10’은 자사 브랜드로 미국 시장 진출을 모색 중이다. 환자 바이탈 시그널(vital signal) 데이터를 측정하는 동시에 병원에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향후 의무기록 디지털화 관련 국내외 시장을 선점해 의료 선진국 미국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허가를 획득한 후 최근 미국 소재 헬스케어 전문기업과 제조업자개발생산방식(ODM)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환자감시장치·자동심장충격기 신제품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최근 제품등록에 성공한 중국·브라질 등 신흥시장의 매출 증가세가 눈에 띄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수익성이 높은 의료용 소모품 시장 진입도 앞뒀다. 말초삽입형중심정맥카테터(PICC) 신제품을 출시해 보건당국 인증을 추진 중이다. PICC는 팔 정맥에 삽입하는 긴 관으로 항생제·항암제 투여와 항암요법 시술 등에 사용되며 세계적으로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회사측은 PICC를 시작으로 다양한 의료용 소모품들을 준비 중이며 미래의 주요 사업군으로 키울 방침이다.

길문종 회장은 “작년 일본 AND와 납품 계약을 체결한 체성분분석기, 특화된 원격의료장비, 소모품을 사용하는 의료장비 등 다양한 미래 먹거리를 발굴·개발 중”이라며 “새로운 제품을 순차 출시해 수익성을 높이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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