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구본무(
사진) LG그룹 회장이 23일 병신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LG 종무식에 “올 한해 수고 많았다. 내년에도 열심히 하자”며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연말 마무리를 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구 회장은 오후 4시부터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 31층 소강당에서 ㈜LG 임직원 100여명이 모두 자리한 종무식에 참석했다. 이날 종무식에서 구 회장은 1년간 고생한 전체 임직원들을 일일이 돌아보며 한해를 마무리했다.
LG그룹은 지난 10월부터 시작된 ‘최순실 게이트’ 검찰 수사로 인해 구 회장이 참고인으로 소환되고 이달초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등 힘든 시기를 보냈다. 이 때문에 구 회장은 함께 고생한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직접 소강당을 찾아 격려사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종무식은 임직원들이 함께 모여 다과를 나누고 한해에 대한 소회를 밝히는 형태로 약 30분간 진행됐다. 구 회장의 격려사에 이어 하현회 ㈜LG 사장도 참석해 “가족들을 잘 챙기고 건강하라”고 임직원들에게 덕담을 전했다.
한편 올해 세탁기 등 가전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스마트폰 분야에선 손실이 컸던
LG전자(066570)는 각 부서별로 간소하게 인사를 나누는 형태로 한해 업무를 마무리 했다. 12월 마지막주는 권장 휴가 기간으로 정해 필수 인원을 제외한 직원들은 사실상 이번주에 한해 업무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