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자회사 진에어와 11개 노선 공동운항

  • 등록 2016-03-28 오후 3:45:48

    수정 2016-03-28 오후 3:45:48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자회사인 진에어와 공동운항(코드셰어)하는 노선을 11개로 늘렸다.

대한항공은 28일부터 진에어가 운항 중인 인천 출발 클락, 하노이, 타이베이, 호놀룰루 노선과 부산 출발 세부, 다낭 노선 등 모두 6개 노선에서 공동운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인천발 클락행, 부산발 세부·다낭행 노선은 대한항공이 기존에 운항하지 않고 있던 노선이지만 공동운항으로 진에어와 함께 편명을 쓰게 됐다. 인천 출발 하노이, 타이베이, 호놀루루는 대한항공이 기존에 운영하던 노선을 그대로 운항하면서 진에어 항공편을 추가로 운영하게 된다.

이번 협력으로 대한항공은 진에어가 운항하는 11개 노선을 대한항공 편명으로 판매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3월부터 진에어와 공동운항을 시작해 인천 출발 오키나와, 마카오, 코타키나발루, 비엔티안, 괌 등 5개 노선을 공동운항 해왔다. 이와 함께 오는 5월부터는 부산 출발 클락, 오키나와 노선 등 2개 노선에 대한 공동운항도 준비 중이다.

공동운항이란 상대 항공사의 일정 좌석을 자사의 항공편명으로 판매해 운항편 확대 효과를 거두는 제휴 형태다. 대한항공으로 예약·발권했다고 해도 시간대에 따라 진에어 항공편에 탑승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대한항공은 “대한항공 고객들의 항공사 선택 폭이 넓어졌다”며 “대한항공은 실질적인 노선확대 효과는 물론 취항하지 않고 있는 신규 시장에 대한 진입기회 확보를, 진에어는 판매망 강화 효과를 얻게 되는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얻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에어는 대한항공에 항공기 정비를 수탁하는 등 양사 간 협력을 지속해왔다.

대한항공 여객기.
진에어 여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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