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휘발유 공급가 30원씩 낮춰..1300원대 주유소 추가 등장할까

  • 등록 2015-01-06 오후 4:58:48

    수정 2015-01-06 오후 4:58:48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정유사들이 이번 주 휘발유 공급 기준가격을 ℓ당 30원 정도 낮췄다. 이에 따라 현재 1곳뿐인 1300원대 휘발유 판매 주유소가 조만간 추가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096770)는 이번 주 휘발유 공급가를 ℓ당 1543원에서 1511원으로 32원 내렸다. 경유도 1381원에서 26원 낮춰 1355원으로, 등유는 36원 인하해 829원으로 공급가를 조정했다.

GS칼텍스는 휘발유 공급가를 1539원에서 1509원으로 30원 내렸고 경유와 등유는 각각 24원, 34원 인하해 1349원, 835원에 공급한다.

정유사들은 주유소와 정산할 때 거래시점이나 물량에 따라 실제 공급가를 할인해준다. 최근 유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할인폭이 ℓ당 평균 130~150원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주 기준가격에 따른 주유소 실제 공급가격은 1360~1380원 정도가 된다. 한국석유공사가 파악한 지난달 넷째주 정유사들의 주유소 실제 공급가는 ℓ당 1416.5원이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값은 ℓ당 1569.7원, 경유 1384.9원, LPG 890.2원이다.

ℓ당 1300원대 휘발유를 판매하는 주유소는 아직까지 충청북도 음성군 상평주유소(1385원)뿐이다. 1400원대 주유소는 서울 50여곳을 포함해 전국 1670여곳이다.

정유사들은 싱가포르 현물시장 가격과 환율 변동 등을 반영해 매주 화요일 자정에 공급 기준가격을 통보한다. 지난주에는 ℓ당 10원 정도 올린 바 있다. 지난 한달간 정유사들은 휘발유 공급 기준가를 150원 이상 내렸고 주유소들의 판매가격은 평균 110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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