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리스크에 제동걸린 SK네트웍스, 다시 상승 시동걸까

휴대폰유통·면세점 우려에 하락세
중장기적으로 봐야..내년 성장 기대
  • 등록 2014-09-15 오후 3:59:58

    수정 2014-09-15 오후 4:24:54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K네트웍스(001740)가 휴대폰사업 관련 우려에 몸살을 앓고 있다. 신고가를 경신했던 주가도 어느덧 1만원선을 밑돌며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지난 7월24일 신고가 1만1500원을 기록한 이후 고점 대비 17% 넘게 하락했다. 이날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49% 올랐지만 여전히 1만원 선을 밑돌았다.

렌터카사업 성장성에 힘입어 무섭게 치솟던 주가에 제동을 건 것은 다음달 시행될 단말기유통법(단통법)에 대한 우려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단통법 시행으로 통신사 보조금이 중단될 경우 내년 휴대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7.6% 감소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으로 따지자면 106억원이 줄어드는 셈이다.

국내 단말기제조업체인 팬택의 기업 회생절차(법정관리) 돌입도 악재로 작용했다. 팬택 관련 충당금 400억원 가량을 쌓을 경우 하반기 실적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영업이익에서 안정적 이익을 창출하던 휴대폰유통(IM)사업에서의 부진 우려는 주가로 이어졌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주목받았던 면세점 부문이 주춤할 수 있다는 우려 역시 SK네트웍스 발목을 잡았다. 7월 리모델링에 들어가 면적이 줄어든 만큼 매출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이런 우려가 이미 반영됐고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팬택 관련 충당금은 내년 상반기까지 마케팅 비용이 감소해 대부분 상쇄될 수 있다는 것.

단통법에 대한 영향도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이다. 홍성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SK네트웍스의 경우 휴대폰 도매판매사업자로서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의 마케팅 전략에 따라 단통법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봤다.

황창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워커힐 면세점의 경우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지만 중국인 관광객이 계속 유입되며 지난달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며 “완공 후 국내 단일 면세점으로서 최대 수준이 되는 만큼 내년 면세점 부문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56%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KT렌탈까지 인수하면 국내 1위 렌터카 업체로서 성장주로 주목받을 수 있다”며 “이미 주가는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로 최근 우려가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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