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美영주권 취득자 3년연속 감소 7만명..한국인은 증가

  • 등록 2014-06-24 오후 5:09:37

    수정 2014-06-24 오후 5:09:37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미국에서 영주권을 취득한 중국인이 2년 연속 감소해 지난해 7만명을 기록했다.

중국 매체 중국신문망은 미국 연방 국토안보부가 공개한 ‘2013 회계연도 영주원 취득 이민자 현황’을 인용해 지난 해 미국 영주권을 취득한 중국인은 7만1798명으로 멕시코(13만6028명)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중국 다음으로 인도(6만8458명)가 가장 많았다.

중국 영주권 이민자는 2011년 8만7016명에서 2012년 8만1784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전체 이민자수 하락세와 같은 양상이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미국 영주권보다 시민권이나 장기체류 비자 취득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미국 영주권은 취득 절차가 복잡하고 정기적으로 미국에 입국해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인 영주권 취득자 지역 분포는 뉴욕주(州)에 있는 롱아일랜드가 16만7393명으로 가장 많았고, 캘리포니아주 산타아나, 플로리다주 폼파노비치가 그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25~34세가 전체의 23.7%(23만4690명)를 차지했고 5세 이하와 65세이상이 각각 3만3740명, 4만8875명으로 가장 적었다.

반면 2008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한국인 영주권 취득자는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영주권을 취득한 한국인은 2012년보다 11% 증가한 2만3116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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