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실적은 나빴지만`…올해 임금 인상

올해 기본급 평균 5.7% 인상
"구본준 부회장 의지…직원 사기 높이기 위한 방안"
  • 등록 2011-02-21 오후 6:26:13

    수정 2011-02-21 오후 6:40:40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LG전자(066570) 노사가 올해 기본급 평균 5.7% 임금 인상에 합의했다.

LG전자는 지난 주말 노사협의를 진행해 올해 직원의 기본급을 인상하는 방안에 최종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스마트폰 부진 등의 영향으로 분기별 영업손실을 기록했었다. 영업손실 기록에도 임금 인상을 결정한 것.

특히 지난해 임금인상률인 5.2%보다 0.5%포인트 높다. 이는 부진한 실적에도 직원의 사기를 높여 이른 시일 내에 턴어라운드 달성을 이루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아울러 LG전자 노사는 기본급 인상과는 별도로 품질 향상 등에 기여한 직원을 위한 보상 차원에서 개인 인센티브 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말 LG전자 CEO(최고경영책임자)로 취임한 구본준 부회장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구 부회장은 LG필립스디스플레이와 LG상사 시절에도 직원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임금 인상을 단행했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이 전년에 비해 악화됐지만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임금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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