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별세에 전북도지사 "마음 철렁"...아들이 밝힌 사망 원인

  • 등록 2024-10-25 오후 12:12:54

    수정 2024-10-25 오후 12:12:5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25일 갑작스럽게 별세한 배우 김수미 씨에 대해 “우리 전북의 자랑이셨다”고 했다.

배우 김수미 씨 (사진=뉴스1)
김 도지사는 이날 오전 SNS에 “예고 없이 찾아온 이별은 사람의 마음을 철렁 내려앉게 만든다”며 “갑작스러운 국민 배우 김수미 님의 작고 소식에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어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전북특별자치도 명예 홍보대사도 흔쾌히 수락해 주셨었던 배우님께는 그저 고맙고 또 고마운 마음뿐”이라고 덧붙였다. 김 씨는 전북 군산 출신이다.

김 도지사는 “대한민국 국민을 웃고 울게 만들었던 김수미 배우님. 거침없이 당당하면서도 한없이 따뜻하고 너그러웠던 김수미 배우님을 오래 기억하겠다”며 “아름다운 곳에서 평안하시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애도했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아침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아들에 의해 발견돼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향년 75세.

김 씨의 아들 정명호 나팔꽃F&B 이사는 “(어머니의) 사인을 조사한 경찰이 고혈당 쇼크사가 최종 사인이라고 알렸다”며 “당뇨 수치가 500이 넘게 나왔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말했다. 고혈당 쇼크는 스트레스 등 외부 요인이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이사는 “사실 뮤지컬 ‘친정엄마’ 때문에 어머니가 스트레스가 많았다”며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해 소송을 준비 중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김 씨는 14년간 출연한 ‘친정엄마’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5월 피로 누적으로 성동구 한양대병원에 입원해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김 씨는 지난달 홈쇼핑에 출연했다.

김 씨의 장례식장은 한양대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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