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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팔고 아껴서 영업익 4.5조…스마트폰 판매 50% 급증
삼성전자는 29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IM부문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기 52.4% 증가한 4조4500억원, 매출액은 4.2% 증가한 30조49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이 4조원을 돌파한 것도, 매출이 30조원을 넘긴 것도 모두 2017년 2분기 이후 3년여만에 처음이다. 우선 미국과 인도 등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주요 시장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서 벗어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88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전분기대비 5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년동기(8500만)에 비해서도 늘었다.
매출이 증가하면서 기본적으로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발생하는데다, 각종 마케팅 지용 절감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수익성은 더 크게 개선됐다. 코로나19로 온라인 판매가 비중이 늘고 오프라인 및 해외 행사 등을 열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3분기 출시된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Z폴드2’ 등의 플래그십(전략) 폰의 판매 호조는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도움이 됐으며,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 판매 증가도 수익성에 기여했다. 특히 태블릿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원격근무와 온라인 수업 확대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판매량이 전년동기(500만대)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900만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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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는 쉽지 않을 것”…수요 늘겠지만 경쟁심화
4분기에는 연말 성수기와 코로나19로 미뤄진 수요 등으로 스마트폰 수요 자체는 늘겠지만 실적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제품 출시 효과가 감소하고 업체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가 불가피하는 이유에서다.
삼성전자는 내년 스마트폰 시장이 설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5G와 폴더블폰을 주요 성장동력으로, 제품 믹스 개선과 비용 효율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8조 ‘잭팟’ 터뜨린 네트워크사업부에도 기대감
네트워크 사업부 역시 전세계적인 5G 서비스 확대 추세에 발맞춰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달 미국 1위 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과 8조원 규모의 네트워크 장비 공급계약을 맺은 것을 기반으로, 북미 시장은 물론 일본·인도·유럽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이종민 상무는 “5G 핵심장비인 ‘매시브 미모 라디오’, ‘베이스밴드’, 소프웨어 기반 솔루션 등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자체 연구개발(R&D)투자 및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보유한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해서 기술 차별화와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5G 시장 점유율 2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