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폐쇄 소식에 투자자 반발…“주식투자도 도박? 공산주의냐”

  • 등록 2018-01-11 오후 3:22:24

    수정 2018-01-11 오후 3:46:05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11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상화폐 논란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조유송 인턴기자] 정부가 가상(암호)화폐 거래소 폐쇄를 목표로 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자 투자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박상기 법무부장관은 11일 오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우려가 커 거래소를 통한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거래소 폐쇄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상화폐 거래가 사실상 투기와 비슷한 양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만약 거품 붕괴로 가격이 급락할 경우 개인이 입을 손해가 커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의 발언에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나섰다.

한 가상화폐 투자자는 “주식투자가 손실이 크다고 도박인가? 그렇다면 경마장, 카지노 다 폐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가상화폐 커뮤니티에는 정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언급을 비난하는 글이 쏟아졌다.

투자자들은 “여기가 무슨 공산주의냐”, “언제부터 서민 생각했다고”, “한국 거래소 폐쇄한다고 거래 안 할까. 외국 거래소 이용할 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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