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복음침례회 사무국 조계웅 언론담당은 28일 오후 3시 금수원 정문 앞에서 평신도복음선교회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는 “유력한 용의자라고 하더라도 재판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범죄자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우리나라의 법이라고 알고 있다”며, “법을 우롱하지 말라고 대통령께서 말씀하시면 어떻게 이런 문제적 발언을 하실 수 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씨 일가의 명백한 범죄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대통령께서 말씀하시는 부분이 전혀 근거가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구속영장까지 발부됐는데 출두해야 하는 게 현행법상 맞는데, 다만 저희는 수사 우선순위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수사팀 측에서 현수막을 내리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가 녹취록을 공개하자 검찰 관계자가 한 말인 것 같다고 말을 번복했다는 것이다.
금수원 정문에는 ‘김기춘 실장, 갈데까지 가보자’, ‘우리가 남이가’, ‘이쯤되면 막 가자는 거지요’, ‘세월호 진실 규명하면 현상금 5억 주겠다’는 등 5개 현수막이 붙어있다.
이날 금수원 정문 뒤에서는 300여 명의 신도가 찬송가를 부르며 자리를 지켰고, 인근에는 400여 명의 경찰이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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