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해체` 해경 채용 일정 전면 중단.. 해경 응시자 `단체 멘붕`

  • 등록 2014-05-19 오후 4:08:54

    수정 2014-05-19 오후 4:08:54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해경 해체’를 선언한 가운데 해양경찰관 채용 일정도 전면 중단됐다.

해경은 상반기에 경찰관 316명, 화공·선박기관·일반환경 등 일반직 20명 등 총 336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에 따라 채용 모집을 진행해 왔다.

이에 해경은 지난 2월 19일부터 3월 5일까지 원서 접수를 받는 것으로 시작해 3월 22일에는 전국 5개 지역에서 필기시험을 치뤘다.

해경 채용에는 2680명이 지원해 8.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러나 갑작스런 박 대통령의 ‘해경 해체’ 결정으로 해경의 채용 일정은 현재 전면 중단된 상태다.

당장 20일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함정운용, 항공전팀 분야 실기 시험도 무기한 연기됐다.

해경청 인사 담당자는 “조직 자체가 해체될 상황이라서 더 이상 신규 경찰관 채용 일정을 진행하기 어렵다”며 “혼란을 줄이기 위해 응시생에게는 문자 메시지로 시험 일정의 무기한 연기 방침 소식을 알렸다”고 밝혔다.

이같은 통보에 해경 채용 응시생들은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그들은 “당장 내일이 시험이이었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 같은 일인가”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혼란스러운 것은 응시생 뿐만이 아니다. 이미 채용 절차가 마무리 된 간부후보생과 일반직 합격자들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달 최종 합격한 간부후보생 13명과 일반직 20명은 현재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들 또한 간부후보는 1년 교육과정을 수료해야 임용하는 절차에 따라 최악의 경우 시험에 합격하고도 임용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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