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인 10명 중 9명이 북한에 관해 비호감을 느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 (사진=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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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이 지난달 1~20일 18세 이상 미국인 1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87%가 북한에 대해 ‘비호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갤럽이 미국인의 인식을 조사한 25개국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북한 다음으론 러시아(86%), 아프가니스탄(82%), 이란(81%) 순으로 비호감도가 높았다.
미국인이 가장 호감을 느끼는 나라는 캐나다와 일본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가운데 각각 83%가 두 나라에 “대체로 호감을 느낀다”거나 “아주 호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한국에 호감을 느낀다는 비율은 72%로 조사 대상 나라 중 7위였다.
“현재 미국의 가장 큰 적국이 어디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엔 중국이라고 답한 비율이 41%로 가장 높았다. 중국은 2021년 조사에서부터 4년 연속으로 갤럽 조사에서 미국의 최대 적국으로 꼽히고 있다. 중국 다음으론 러시아(26%)와 이란(9%), 북한(4%) 순으로 미국인들의 경계심이 컸다. 다만 지지 정당별로 보면 공화당 지지층이나 중도 유권자는 중국이 미국의 가장 큰 적국이라고 답한 비율이 제일 높았지만 민주당 지지층에선 중국보다 러시아에 위협을 느끼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전화 인터뷰로 진행됐으면 신뢰도는 95%에 표본오차는 표본오차는 ±4%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