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째 1331원에서 마감했다. 오는 29일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관망세가 커지며 레인지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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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1.1원)보다 0.1원 내린 13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환율은 3거래일째 1331원에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 오른 1332.0원에 개장했다. 이날 장 내내 환율은 1330~1333원 사이에서 좁게 횡보했다.
PCE 물가 발표 전까지 시장의 큰 이벤트가 부재해 환율은 위로도 아래로도 큰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했다. 이미 시장에서는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1월 PCE 물가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위험선호 둔화 분위기에 국내 증시는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순매수 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2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달러화는 약세였지만 장중 변동성이 없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기준 103.74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위안화 변동성에 원화가 동조하며 움직이긴 했지만 큰 움직임을 나타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수출업체들의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나오지 않으면서 수급적으로도 쏠림이 없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4억3900만달러로 집계됐다.
| 27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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