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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권익위는 지난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음주운전 예방 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됨에 따라 전문가와 이해관계인을 직접 찾아가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을왕리 음주운전 피해자 유족 측을 만나 의견을 청취했고 25일에는 설재훈 한국교통연구원 전 부원장을 만나 음주운전 예방을 위한 선진제도 도입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오는 30일에는 승재현 형사정책연구원 박사를 만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을왕리 음주운전 사고는 지난 9월 인천 중구 영종도에서 A씨가 동승자 소유의 승용차를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오토바이로 음식을 배달 중이던 음식점 점주를 추돌해 사망에 이르게 한 상태이다. 해당 동승자와 운전자는 모두 만취상태로, A씨는 대리기사를 부르자는 말에도 자신에게 운전을 시켰다고 주장했다.
국민들 역시 지난 13일부터 내달 3일까지 국민생각함에서 진행하고 있는 국민의견 조사를 통해 음주운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이견을 권익위에 전달할 수 있다.
권익위 관계자는 “음주사고 예방은 형사처벌 강화뿐만 아니라 교통법 강화, 교통법규 강화 등 다양한 부처과 관련돼 있는 종합적인 대책이 나와야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실효성 있는 종합대책을 만들어 각 부처와 협력해 시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