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美 금리인상 우려에 '악'…장중 1990도 붕괴

  • 등록 2015-11-10 오후 3:11:44

    수정 2015-11-10 오후 3:11:44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하면서 미국 기준금리 12월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급격히 확산됐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11포인트, 1.44% 내린 1996.59를 기록했다. 지수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종가 기준 지난 10월6일(1990.65) 이후 처음으로 2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장중에는 199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특별한 이벤트가 돌출됐다기보다는 미국 기준금리 연내 인상에 대한 우려가 주식시장 전반을 짓눌렀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9일(현시지간) “미국 경제가 예상대로 개선세 지속한다면 12월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언급하며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실어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전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6월 발표한 3.1%에서 2.9%로 하향 조정하면서 투심 위축에 한 몫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3.8%에서 3.3%로 낮췄고, 한국은 3.0%에서 2.7%로 조정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70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4일 연속 ‘팔자’에 나섰다. 기관은 1692억원을 팔아 치웠다. 특히 투신(781억원)과 은행(498억원)에서 매물이 쏟아졌다. 개인만이 홀로 989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48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은행(0.25%)업종만이 상승했을 뿐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된 한국전력(015760)이 4% 이상 빠지고, 한국가스공사(036460)도 2%대 약세를 기록하면서 전기가스업이 3.7% 내렸다. 또 기준금리 인상 우려와 주식시장 부진으로 증권도 2.96% 밀렸다. 이밖에 섬유의복(2.79%), 의료정밀(2.54%), 의약품(2.21%), 철강및금속(2%) 등도 2%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렸다. 시가총액 20위까지의 종목 중 상승 종목은 현대모비스(012330)기아차(000270) 단 두 종목 뿐이었다. 삼성전자(005930)는 1.71%, 현대차(005380)는 1.52% 각각 하락했고, 한국전력, 삼성물산(028260), 삼성생명(032830), SK하이닉스(000660), 아모레퍼시픽(090430), 신한지주(055550), 네이버(035420), 삼성SDS(018260), SK텔레콤(017670), SK(034730), 포스코(005490) 등도 밀렸다.

한미약품(128940)은 전날 1조원 규모 수출 계약 소식이 전해졌지만, 그동안 상승폭이 워낙 커 이날은 오히려 4.85% 약세를 보였다.

반면 LG전자(066570)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3.35%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4억952만8000주, 거래대금은 5조3725억2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은 1개였고 148개 종목이 올랐다. 2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고, 695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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