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獨총리 "과거 직시해야"…日 역사인식 우회비판

獨 과거 청산을 예로 들며 올바른 역사인식 강조
이번 방문 실무적 성격이 커 직접적인 지적 자제
  • 등록 2015-03-09 오후 3:34:07

    수정 2015-03-09 오후 3:34:07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일본을 방문 중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동북아시아 긴장감 완화를 위해 무엇보다 패전국인 일본이 제대로 과거를 마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9일 일본을 방문한 메르켈 총리는 도쿄(東京) 하마리큐 아사히홀에서 열린 방일 강연회 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9일 아사히홀에서 방일 강연 중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출처=아사히신문
메르켈 총리는 강연회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동북아 관계 개선과 화해를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와 독일 관계 개선을 예로 들었다. 그는 “(독일이 다른 유럽국가들과 화해할 수 있었던 것은) 독일이 과거를 제대로 마주 보았기 때문”이라며 “(프랑스 등) 이웃 국가의 관용도 있었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어 “동북아에서도 모든 노력을 아끼지 말고 평화적인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강연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평화적 해결책을 찾고자 시도해보는 것”이라며 관계 개선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방문 목적인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의제와 일정 조정 등 실무적인 측면에 맞춰진 만큼 앙겔라 총리는 직접적인 지적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메르켈 총리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을 맞아 패전국인 일본과 독일이 “세계 질서 속에서 국제적 책임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안전보장 문제 등에 있어 평화를 위해 양국이 협력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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