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남부 일부 지역 눈 쏟아져.. 출근길 교통대란 '주의'

  • 등록 2013-11-26 오후 9:06:18

    수정 2013-11-26 오후 9:06:18

[이데일리 뉴스속보팀]내일(27일) 새벽부터 중부와 남부 일부 지역에 큰 눈이 쏟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7일 “새벽 기온이 낮은 중부 지방과 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눈이 많이 쌓일 것 보인다”며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밤새 내린 눈으로 도로가 얼어붙을 수 있어 출근길 교통대란도 우려된다. 그동안 내린 눈은 거의 쌓이지 않았던 반면 이번 눈은 올 겨울 처음으로 쌓일 것으로 예상돼 각 지방자치단체들도 신속한 제설작업에 대비하고 있다.

27일 낮에는 전국적으로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벗어난 뒤 찬 대륙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흐리고 가끔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 눈은 밤에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경상남북도에서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27일 밤부터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되고 바다의 수면과 대기의 온도차에 의해 만들어진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충청이남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29일 오전까지 많은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

27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 지방과 서해5도에서 2∼7㎝, 경기 동부·강원 영서·강원 산간·충청 북부에서 많은 곳은 10㎝ 이상이 되겠다. 전라북도, 경남북서 내륙, 경상북도, 제주 산간에서는 1∼5㎝의 눈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현재 중국 북동 지방에 있는 상층 저기압 뒤쪽으로 영하 30도 가량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 5㎞ 상공으로 내려오면서 27일 낮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강추위는 29일까지 이어지다가 30일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누그러질 전망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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