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실적 우려..90만원선 `후퇴`

[업데이트]외국인·기관 동반 매도..기관 순매도 1위
시간 지나면서 낙폭 확대..3개월 만에 최저
  • 등록 2011-03-07 오후 5:20:08

    수정 2011-03-07 오후 5:20:08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시총 상위주 중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하며 90만원선으로 내려앉았다.

7일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대비 4.13% 떨어진 90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12월8일 이후 3개월만에 최저치다.

지난주 후반 코스피의 급등세와 함께 94만원대까지 올라섰으나 하룻새 이틀 간의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후퇴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하루 종일 약세를 지속하며 낙폭을 점차 확대해 나가는 모습이었다.

오전에는 외국계 창구를 통해 매수 물량이 유입되며 91만원선에서 등락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계 마저 순매도로 돌아서며 낙폭을 키워갔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삼성전자를 243억원, 1200억원어치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수급 악화의 원인을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가시화 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도한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올 1분기 실적이 안 좋을 것이라는 예상에 단기적으로 실망 매물이 나오는 것"이라고 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회사측에서는 올 1분기가 지난 4분기를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었지만 시장에서는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실제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급락은 전체 시장에도 하락 압력을 가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산술적으로는 삼성전자가 지수 하락에 10포인트 정도 기여했다"며 "삼성전자 빠지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진 것까지 고려하면 영향력은 더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위원은 "아시아 증시의 동반 하락세를 감안했을 때 시장이 하락한 이유는 유가 불안과 중동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해석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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