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AI로 음식 주문하는 세상…개인화가 핵심이죠"

'얼라인 AI'로 지속 모니터링, 데이터 분석해 안정성↑
"AI는 대화로 제품·서비스 쓰게 해, 격차 없애줘"
"사용자와 AI 대화 저장할 가장 안전한 플랫폼 목표"
  • 등록 2024-07-10 오후 3:41:06

    수정 2024-07-10 오후 7:13:15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콕스웨이브의 방향성은 ‘개인화’입니다. 인공지능(AI)의 역할은 인터페이스를 열어주는 것이죠.”

김기정 콕스웨이브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AI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만족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간 존재해왔던 디지털 기술에 대한 격차를 AI로 없애는 한편 환각(할루시네이션)과 같은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쓸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미다.

김기정 콕스웨이브 대표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말하고 있다(사진=구글)
그는 “기술이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라고 만들어진 것 임에도 불구하고 버튼처럼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제한돼 있어 격차가 생긴다”며 “생성형 AI가 해주는 것은 대화라는 인간의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쓰게 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의 미래는 개인화된 대화형 인터페이스”라며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넘어 로봇, TV, 에어컨까지도 대화로 작동시킬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시스템”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대학원에서 AI를 연구했던 김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연구실이 문을 닫아버려서다. 이에 그는 연구실에 있던 사람들과 10평짜리 집을 구해 AI 연구를 이어갔다. 김 대표를 포함해 같은 집에서 연구를 했던 4명은 모두 스타트업 대표가 됐다.

콕스웨이브가 보유한 대표적 제품은 ‘얼라인 AI’다. 얼라인 AI는 기업들이 보유한 거대언어모델(LLM) 등을 모니터링해 분석하는 일종의 플랫폼이다. 이용자들과 AI 간의 대화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미흡한 부분이나 환각, 예상치 못한 답변과 같은 문제 발생 유무, 재학습시킨 데이터들을 AI가 잘 반영했는지 등을 자동으로 수집하고 인식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돕는다.

김 대표는 “결국 AI는 인간의 데이터로 학습을 했기 때문에 인간적 성향을 많이 띠고, AI를 고치는 해답조차도 인간들의 방법에 있다”며 “AI가 사용자와 어떤 대화를 나누는지 수집하고, 왜 실수하는지 찾아내면 이를 기반으로 피드백을 준다. 지속적 모니터링을 통해 분석하고, 꾸준히 재학습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얼라인 AI에는 수집한 데이터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검색 기술도 탑재돼 있다. 김 대표는 “수집한 데이터가 많아졌다면 이를 일일이 볼 수 없다”며 “문맥과 감정, 행동 등을 기반으로 AI 필터를 적용했고, 자연어 기반 검색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필요한 데이터를 정확히 찾아준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콕스웨이브의 성장에 구글이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해줬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콕스웨이브는 구글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AI 퍼스트 엑셀러레이터’에 선정돼 기술적 노하우,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 등 많은 도움을 받았다. 구글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도 스타트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스마트 기기들이 대화 인터페이스를 채택하게 되면 얼라인 AI가 사용자와 AI와의 대화를 가장 안정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됐으면 좋겠다”며 “또 이를 넘어 개개인들이 만족할 만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고 싶다. 우리 제품이 필요 없어지는 순간이 모두가 행복해지는 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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