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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7원 오른 134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42.5원까지 오르며 연고점(1343.0원)을 위협했다. 중국의 금리인하 발표 후 다시 한번 반등해 1342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1340원 위에서 등락을 이어가던 환율은 장 마감을 앞두고 막판 매수세가 이어지며 1342.8원까지 올랐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연 3.45%로 0.1%포인트(p) 인하했다. 다만 5년 만기 LPR은 연 4.2%로 종전 금리를 유지했다. 인민은행이 1년 만기 LPR을 인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2개월 만이다. 대출우대금리는 사실상 중국의 기준금리 격이다.
금리인하 발표 이후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에서 7.33위안대까지 치솟으며 위안화가 급격한 약세를 보였다.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상 고시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약세를 잡지 못했다. 위안·원 환율도 185위안에서 183위안까지 내려갔다. 현재는 다시 185위안으로 반등했다. 이에 달러 강세는 더욱 지지되는 모습이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3.39를 기록하며 상승세다.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장중에 비드(달러 매도)가 많았는데 환율이 좀 더 빠지길 기대했지만 그렇지 않자 장 막판 매수가 몰리면서 추가 상승했다”며 “원화만의 이슈로는 이란 동결 자금이 천천히 환전된다는 소식이 소수 플레이어들의 심리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한국에 묶였던 8조원 규모의 이란 동결자금이 서울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업일마다 3000억원대 규모로 환전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5억87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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