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MS는 웃었다…클라우드 덕에 매출 17% 급증

원격교육·재택근무 늘면서 MS에 호재
매출도 주당순이익도 시장전망치 웃돌아
클라우드 '애저' 매출 50% 늘어
  • 등록 2021-01-27 오전 11:36:14

    수정 2021-01-27 오전 11:36:14

마이크로소프트 매출과 주당순이익이 모두 월가 전망을 뛰어넘었다(사진=AFP)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월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클라우드 부문의 높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늘었다. 주당순이익(EPS)도 월가 전망치를 뛰어넘었다.

26일(현지시간) MS는 지난해 4분기(2020년 10월~12월) 매출이 430억8000만달러(약 47조6200억원), 주당순이익이 2.03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에서 예상한 매출 401억8000만달러, 주당순이익 1.64달러를 모두 웃돌았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클라우드 수요가 급등한 덕에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17%에 달했다. 3분기 12% 성장률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부문별로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0% 늘었다. 시장 전망치인 42%를 넘어선 것이다. MS는 애저 수익을 달러로 공개하지 않는다. 애저와 서버 제품 등을 포함한 MS의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매출은 23% 오른 146억6000만달러로 예상치(137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 급증은 코로나19로 많은 기업들이 인터넷을 통해 데이터를 저장하는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가속화한 게 컸다.

재택근무가 확산하며 퍼스털 컴퓨팅 매출도 크게 늘었다. 윈도우와 X박스 등 게임 콘솔이 포함된 이 부문 매출은 151억2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4% 늘었다. 이는 팩트셋이 예상한 134억7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게임 매출이 단일 분기 기준 처음으로 50억달러를 넘었다.

MS오피스와 링크드인 등을 포함한 생산성·비즈니스프로세스 부문은 133억5000만달러 매출로 지난해보다 13% 증가했다. 월가 예상치 127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MS의 고공행진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와 원격교육 수요가 크게 늘 것이란 예측에 따라서다. 시장예측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크롬북을 제외한 PC 출하량은 이전 분기보다 10.7% 증가했다. 블룸버그는 “이런 추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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