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발행한 글로벌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 방문 주요 쇼핑지역인 명동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감해 매출액 감소와 임대가 상승률이 둔화됐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에서 8번째로 임대가가 높은 상권 지위를 유지했다. 명동의 평균 임대료는 제곱피트당 914달러로 조사됐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연례 보고서인 ‘세계의 주요 번화가(Main Streets Across the World 2017)’는 전세계 68개국 481개 쇼핑지역 대상으로 자체 데이터를 이용해 임대료 순위를 매기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쇼핑거리 1위는 뉴욕의 5번가로 제곱피트당 3000달러의 평균 임대료를 나타냈다. 홍콩의 코즈웨이베이는 작년에 비해 4.7% 하락한 제곱피티당 2725달러의 평균 임대료로 2위에 올랐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중국이 세련된 리테일 시장을 찾는 유행에 민감한 쇼핑객들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을 보였다. 베이징의 왕푸징은 제곱피트당 평균 477달러의 임대료로 11위를 기록했다.베이징 내 펑타이와 통저우 지역이 2018년 개발 계획에 있어 1240만 제곱피트가 추가 공급 예정임에도 베이징의 온라인 리테일 시장은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고 인터넷을 통한 거래가 전체의 약 18%를 차지했다.
김 전무는 “한국과 중국의 관계 복원 본격화로 급감했던 중국인 관광객이 돌아오면 명동의 리테일 상권도 다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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